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3일 경찰청을 방문해 김창용 경찰청장과 면담했다. 김 처장은 ‘미공개 주식거래 의혹’으로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김 처장은 이날 오후 3시경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을 방문해 김창용 경찰청장과 약 1시간 동안 만나 공수처와 경찰의 업무 협조에 대해 논의했다. 김 처장은 “국가수사본부 출범에 따라 여러 면에서 협력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하셨고, 저도 전반적인 협력 관계에 대해 말씀드렸다”며 “서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는 관계를 유지하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김 처장의 경찰청 방문이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한 시민단체가 김 처장에 대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나노바이오시스’라는 업체 주식을 사들인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로 고발한 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김 처장은 김 청장과의 면담 후 기자들에게 “(경찰청 방문은) 예정됐던 예방 일정 중 마지막 일정으로 늦출 사정으로는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처장은 이날 공수처 검사를 선발하기 위해 5개 평가항목을 만들었다고도 밝혔다. 5가지 기준은 △공무원으로서의 정신 자세 △전문지식과 응용 능력 △창의력·의지력 및 발전 가능성 △의사표현의 정확성과 논리성 △예의·품행 및 성실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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