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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쓰레기통에 2000만원 수표…알고보니 치매노인이 버려
뉴시스
업데이트
2021-02-24 15:19
2021년 2월 24일 15시 19분
입력
2021-02-24 15:14
2021년 2월 24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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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역 쓰레기통서 환경미화원이 발견
경찰, 금융기관 통해 발행인 신원 파악
노인의 부인과 통화해 부인에게 전달
경찰이 치매가 있는 고령 노인이 버린 2000만원을 CCTV 추적 등을 통해 되찾아줬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하철 5·7호선인 군자역 내 쓰레기통에서 환경미화원이 발견한 2000만원권 수표를 주인에게 되찾아줬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경찰은 군자역 대합실 쓰레기통에서 2000만원권 수표가 발견됐다는 유실물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이 수표가 분실신고되지 않은 정상 수표라는 것을 확인한 뒤, 금융기관을 통해 발행인이 70대 노인이라는 것을 파악했다고 한다. 특히 금융기관 직원은 경찰과의 통화에서 해당 노인과 의사소통이 어려웠다며 치매가 의심된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CCTV를 통해 70대 노인이 휴지와 함께 수표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장면을 확보해 신원을 특정했다.
경찰은 이 노인의 부인과 통화해 노인이 치매환자라는 것을 확인했고, 부인은 자신의 남편이 만기가 된 적금을 수표로 발행받은 뒤 주머니에 넣어뒀다가 쓰레기와 함께 버린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수표를 부인에게 지난 22일 전달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적극 행정과 정성을 다하는 업무처리로 분실자와 그 가족이 겪을 수 있는 금전적인 피해의 복구를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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