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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여덟 살배기 사망, 온몸엔 멍투성이…20대 부모 긴급체포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3-03 10:21
2021년 3월 3일 10시 21분
입력
2021-03-03 10:04
2021년 3월 3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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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여덟 살배기 딸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부모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20대 A 씨 부부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 씨 부부는 전날 오후 8시 57분경 인천 중구 운남동 자택에서 “딸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B 양은 심정지 상태로 호흡은 멈춰 있었다.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하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A 씨 부부는 구급대원에게 “아이가 새벽 2시경 넘어졌는데 저녁에 보니 심정지 상태였다”며 “언제부터 숨을 쉬지 않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도착한 뒤 B 양 몸 여러 곳에서 멍 자국을 발견하고 A 씨 부부를 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완전히 부인하지도 인정하지도 않는 모호한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의 구급 출동 일지에는 B 양이 지병(암)을 앓았다고 기록돼 있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 씨 부부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살인죄 적용 여부와 구속 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 중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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