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첫 날 학교에 가기 싫다는 이유로 중학생이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인 2일 오전 8시 5분경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8층 베란다에서 중학생 A 군(13)이 뛰어내렸다.
A 군은 나무에 걸려 화단으로 떨어지면서 다행히 목숨은 건졌다.
그러나 턱과 이마가 찢어지고 일부 골절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투신 이유에 대해 A 군은 “학교에 가기가 죽기보다 싫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군이 다니고 있는 학교 측은 위기관리위원회를 열고 학교폭력 연관 가능성 등을 조사중이다.
경찰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학폭’과의 연관성이 드러나면 관련 수사도 착수할 예정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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