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과 서울시가 8일부터 반복적으로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된 학대 피해 아동에 대한 합동 전수 조사에 나선다.
서울경찰청은 “8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서울시와 합동으로 3년간 2회 이상 학대 신고가 접수된 아동 688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112신고 시스템 등을 분석해 최근 3년간 2회 이상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된 아동들 가운데 지속적인 조사가 필요한 위기 아동을 찾아냈다.
현장 조사에는 서울경찰청 소속 아동학대예방경찰관(APO·Anti-abuse Police Officer)과 자치구 소속 아동학대전담공무원, 민간 아동보호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해 피해 조사와 심층 면담을 동시에 진행한다. APO와 여성·청소년수사팀 등 현장 경찰이 실제 학대 피해가 드러난 사건에 대해서는 수사로 전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피해 아동을 보호시설에 즉시 분리할 방침이다. 정서적 학대 및 방임 건에 대해선 아동학대전담공무원 등이 사례 관리에 나선다. 시와 경찰은 아동학대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자치차장과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을 공동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올 1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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