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협 권한대행, 10일 백신접종 취소 …“1차 대응요원’서 제외된 사연은?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8일 10시 25분


서울시 "공문 통해 비대면 인원 제외"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당초 10일 예정됐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접종을 취소했다.

전날 질병관리청에서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인력을 1차 대응요원에서 제외하면서 백신접종 일정이 당초 계획에서 빠졌다.

8일 서울시 관계자에 따르면 “당초 대면업무를 하지 않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원들도 1차 대응요원에 포함돼 (서정협 권한대행이) 접종을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전날 접종대응추진단에서 공문이 내려와 대면업무를 하지 않는 인원은 우선접종대상자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면접촉을 하는 1차 대응요원들이 우선적으로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지자체장 등 대면업무를 하지 않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원들은 순서에 맞춰 접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질병관리청은 공문을 통해 지자체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원 등 1차 대응요원을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에 포함시킨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었다.

다만 전날인 7일 질병청은 “지자체의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인력을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으로 포함할 것을 요청한 바 있었다 하지만, 백신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접종 대상자 범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직접 현장대응 업무를 수행하는 인력까지만 우선접종대상에 포함하고 본부장을 포함한 비현장업무 수행자는 1차 대응요원에 포함하지 않도록 다시 요청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제한적인 탓에 국내에서는 요양병원·시설 등의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종사자와 감염병전담병원 등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고위험의료기관, 병원 의료진, 119 구급대원이나 역학조사 요원 등 코로나19 현장 대응요원이 순서대로 접종을 받는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도 전날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금 현재 중대본 차원에서 이런(지자체장 백신 우선접종) 부분에 대해 전문적으로 깊이있게 논의를 하거나, 아니면 이런 부분에 대해 검토를 한 부분은 아직까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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