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더현대서울 인산인해…“이용 가능 인원 30%·환기 강화”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8일 11시 52분


지난달 26일 정식 개장…연휴 내내 인산인해
"현장 지도 감독 중…밀집도 지나치게 높아"
광문고 15명 확진…"교내 감염 근거 아직 없어"

정부가 최근 정식 개장한 서울 여의도 새 백화점 ‘더현대서울’에 인파가 몰리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8일 오전 기자단 간담회에서 ‘더현대서울’ 관련 “기존 출입자, 매장 관리 중심에서 5일 이후 지자체 중심으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에 따르면 ‘더현대서울’에는 5일 이후 동시 이용 가능 고객 수를 30% 내외로 제한하고, 주말 중 차량 2부제를 시행했으며 무료 주차 혜택을 중지시켰다. 실내 환기 횟수도 1일 6회에서 12회로 늘리고, 대규모 판촉행사도 중단시켰다.

현대백화점이 지난달 26일 여의도에 문을 연 새 백화점 ‘더현대서울’은 3·1절 연휴 내내 인산인해를 이뤘다. 맘카페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차를 하려면 1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하는 것은 기본”이라는 글이 종종 목격됐다.

‘더현대서울’은 지하 7층, 지상 8층 규모로 영업 면적만 8만9100㎡(2만7000평)에 이른다. 서울 최대 규모이며 수도권 최대 규모인 현대백화점 판교점(2만8000명)과 맞먹는다고 한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근거기반 위험도로 따지면 특1급에 해당한다’는 지적에 “그렇게 해석하기는 좀 어렵다”면서도 “질병청에서 위험도를 판단할 시 5가지 정도의 여러 지표를 복합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해당 백화점은 밀집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쪽으로도 보도되고 있고, 저희가 간접적으로 봐도 밀집도가 높은 상황”이라며 “해당 지자체와 백화점 측에서도 밀집도를 완화하기 위한 추가 점검과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윤 반장도 더현대서울 방역과 관련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서도 논의된 바 있고, 서울시, 자치구에서도 철저히 방역을 하고 있다”며 “특정 시설에 너무 많은 인파 몰리는 것에 대해 그런 부분(방문 등)을 삼가달라고 말씀드리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정부는 수도권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방역 조치로 입장 고객 전원을 상대로 발열체크 등 증상 확인을 의무화한 상태다. 시식·화장품 테스트를 위해 마스크를 벗는 것도 금하고 있다.

서울 강동구 광문고 운동부를 연결고리로 학생 15명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된 것과 관련, 정부는 방역 관리가 철저히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윤 반장은 “아직 개학 이후 학교 내 감염 전파 사례가 보고된 것은 없다”며 “해당 고등학교 집단감염 여부를 판단할 근거는 아직까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 방역은 철저히 관리되고 있고, 학교에서 (확진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전체 검사 이뤄져서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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