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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종 금강변 8번 연쇄 화재 ‘미스터리’…“조직적 방화” 추정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3-08 19:06
2021년 3월 8일 19시 06분
입력
2021-03-08 18:45
2021년 3월 8일 18시 45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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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도심의 금강 수변공원에서 보름새 8차례 연쇄 화재가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경찰은 방화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8일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10분경 대평동 세종자동차극장 아래 금강변 갈대밭에서 첫번째 불이 시작됐다.
1차 화재를 진압하던 중 28분 후인 8시 38분경 금강 건너편 독락정 인근에서 2차 화재가 발생했다.
이어 4분 후 세종수목원 인근에서 3차 화재 신고가 연이어 접수됐다. 불은 오후 9시 5분 완전 진화됐다.
약 1km 간격을 두고 3곳에서 발생한 이날 화재로 세종자동차극장 인근 600㎡가 불에 탔고, 독락정 인근 150㎡, 세종수목원 인근 300㎡ 수변 갈대밭이 소실됐다.
금강변 일대 화재는 지난 2월 21일 4곳을 시작으로 6일 1곳, 7일 3곳으로, 14일 동안 8곳에서 일어났다.
21일 화재는 1차 오후 7시21분(대평동 해들마을 6단지 앞 수변 갈대밭) 신고를 시작으로 2차 오후 8시40분(나성동 금강스포츠공원 인근 갈대밭), 3차 오후 9시1분(금강 보행교 북측 갈대밭), 4차 오후 9시38분(햇무리교 북측 갈대밭)에 각각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각각의 발화 지점 간의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어 불티 등이 날리면서 번졌을 가능성은 낮게 봤다. 관계자는 “지난 2월 21일 밤에 발생한 네 건의 연쇄화재와 유사하며 최소 2명 이상이 가담한 조직적인 연쇄 방화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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