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아동보호 전담기구’ 설치… 학대예방-피해아동 보호 방안 마련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9일 03시 00분


제주도는 제주경찰청, 제주도교육청과 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이 참여하는 ‘광역아동보호전담기구’를 설치해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피해 아동을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일시보호시설을 새롭게 마련하고 피해아동의 가정 보호를 위해 ‘전문위탁가정’을 발굴한다. 피해아동 보호를 위해 기존 3곳의 학대피해 아동쉼터를 4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제주도는 학대아동 보호 중심의 프로그램으로는 아동학대의 근본적인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전예방과 보호 조치를 병행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임태봉 제주도 보건여성국장은 “아동복지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주도 아동학대 예방 및 보호 종합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학대로 인한 피해 아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지역 아동학대 건수는 2017년 344건에서 2018년 335건, 2019년 647건, 2020년 536건 등으로 집계됐다. 최근에는 제주시 한 어린이집에서 교사 5명이 원생 13명을 수시로 학대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도#아동보호 전담기구#설치#학대예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