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빈집터 활용한 임대주택 올해 300채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9일 03시 00분


SH가 부지 매입후 저리 임대
민간이 집지어 청년-신혼부부 공급
내달 16일까지 100채 사업자 공모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낡은 빈집(위쪽)을 매입해 지난해 임대주택으로 탈바꿈시켰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낡은 빈집(위쪽)을 매입해 지난해 임대주택으로 탈바꿈시켰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오랜 기간 방치된 빈집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한다. 서울시는 ‘빈집 활용 사회주택 사업’을 통해 올해 약 300채의 사회주택을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사업에 참여할 민간업체도 모집한다.

이 사업은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빈집 부지를 매입해 30년간 낮은 이자로 임대해주면 민간 사업자가 이곳에 임대주택을 지어 청년, 신혼부부에게 주변 시세의 80% 이하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사업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서울시와 SH는 한국사회주택협회와 협의해 사업자금 대출이자를 0.3% 낮추고, 토지임대료 납부 시작일을 계약일이 아닌 착공일로부터 6개월 뒤로 연기하기로 했다. 또 임대사업 시작 후 2년 평균 공실률이 10% 이상일 경우 토지임대료 인상에서 제외된다.

빈집 활용 사회주택의 공급을 늘리기 위해 ‘민간참여형’도 추가로 실시한다. 빈집 소유자와 사회주택 사업자가 함께 빈집을 사업지로 제안하면 SH가 매입해 다시 제안자에게 사회주택 공급 부지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SH는 올해 분기별로 4회에 걸쳐 사업에 참여할 민간 사업자를 모집한다. 우선 8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첫 분기 사업자를 공모한다. 선발된 4개 업체는 8개 대상지에 약 100채의 사회주택을 건설하게 된다. 세부 공모계획은 SH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빈집터#임대주택#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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