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적 왜 울려”…20대 스포츠카 차주, 버스기사 폭행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3월 9일 09시 28분


JTBC 뉴스 화면 캡처.
JTBC 뉴스 화면 캡처.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마을버스 앞을 가로막고 운전기사를 폭행한 20대 스포츠카 차주가 경찰에 입건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운행 중 자동차 운전자 폭행)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A 씨는 지난 2월 28일 오후 4시 서초구 방배동의 한 버스정류장 인근에서 마을버스가 자신의 차량 옆을 지나가면서 경적을 울리자 차로 마을버스 앞을 가로막았다. 이어 버스에 올라타 60대 운전기사와 말다툼을 벌였고 급기야 그를 버스에서 끌어내려 폭행했다.

근처 시민들이 A 씨를 말리며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이 A 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블랙박스를 확보했으며 A씨와 피해자, 목격자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특가법으로 입건했다지만 최종적으로 적용할지 여부는 조사 내용과 판례를 검토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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