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진부면 27명 추가감염… 등교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11일 03시 00분


화성 댄스교습학원 누적 10명 확진
안성 축산공판장도 97명으로 늘어

강원 평창군 진부면에서 주민 40여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감염됐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져 이날 자가격리됐지만 검진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10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진부면에서 주민 2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확인됐다. 7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4일 동안 이 지역에서만 모두 44명이 감염됐다. 특히 9일 하루 동안 11명이 확진됐는데 이 가운데 9명은 일가족이다. 서울에서 병문안을 온 확진자와 만나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 가운데는 평창군보건의료원과 진부면사무소, 진부도서관, 진부파출소 직원이 포함됐다. 방역당국은 이들 기관을 임시 폐쇄했다. 또 원생 중 확진자가 나온 어린이집은 19일까지 문을 닫고, 다른 어린이집들은 12일까지 휴원한다. 진부면에 있는 5개 학교도 12일까지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최 지사는 5일 도청에서 만난 서울 거주자가 확진 판정을 받자 춘천시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뒤 관사에 격리됐었다. 강원도 관계자는 “마스크를 쓴 채 확진자와 1m 이상 떨어져 있었고 면담 시간도 10분 정도였다”며 “진단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최 지사는 18일까지 관사에서 자가 격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 화성시 댄스교습학원과 관련해 9일까지 모두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회원이 18명인 이 학원에서는 6일 회원 1명이 처음 확진됐고 다른 회원과 직원, 가족 등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안성시 일죽면 축산물공판장 관련 확진자도 97명으로 늘었다.

서울 서대문구에서는 지난달 23일 직장인 1명이 처음 확진된 뒤 9일까지 9명이 더 감염되면서 관련 확진자가 10명이 됐다.

평창=이인모 imlee@donga.com / 이청아 / 화성=이경진 기자
#평창 진부면#추가감염#등교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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