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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로 슬쩍” 아파트 돌며 택배 18차례 훔친 20대 피자배달원
뉴스1
업데이트
2021-03-11 08:37
2021년 3월 11일 08시 37분
입력
2021-03-11 08:36
2021년 3월 11일 0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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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피자를 배달하면서 아파트 현관 앞에 놓인 택배를 상습적으로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아파트를 돌며 물건을 수차례 훔친 피자배달원 A(28)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상습절도)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2개월여 간 서울 동작구·서초구·관악구 일대에서 피자배달을 하며 방문한 아파트에서 택배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피자배달원이라는 점을 이용해 쉽게 아파트 내부로 진입한 뒤, 가장 높은 층부터 한 층씩 내려가며 복도에 놓인 택배를 피자배달용 가방에 숨기는 수법으로 18차례에 걸쳐 물건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택배 분실을 택배기사의 배달사고로 오인한 피해자들이 많았던 데다, A씨가 배달용 가방에 숨길 수 있는 크기의 물품만 골라서 훔친 탓에 범행은 발각되지 않고 여러 달에 걸쳐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달 “택배물품이 없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던 경찰에게 결국 덜미를 잡혔다.
피자배달가방이 눈에 띄게 불룩한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A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고, 그의 집에서는 택배박스 10여개가 발견됐다. 박스 안에서는 70만원 상당의 의류 등 총 100여만원어치 물품이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과거에도 절도죄로 수감된 전력이 있으며, “생활고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말께 범인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며 “빠르면 12일이나 15일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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