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백신 수급 부족할까…당국 “2분기 접종 지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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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1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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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전 서울 양천구 정다운 요양병원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 News1
지난 10일 오전 서울 양천구 정다운 요양병원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 News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난 2월 시작됐지만 백신 수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벌써 나온다. 오는 4월 백신 수급 일정이 원활하지 않아 2분기 접종 목표인 900만명 접종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2분기 접종에는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번 맞는’ 얀센 백신은 오는 2분기부터 공급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다른 국가 물량 배정 등으로 인해 우리나라에는 5월에나 공급이 될 수 있다고 전해졌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하는 노바백스 백신은 기술이전 등 준비 작업 등으로 5~6월 생산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모더나 백신은 이미 도입 시기가 5월 이후로 예정되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코백스 퍼실리티(백신 국제기구) 물량인 70만5000명분(141만도스)이 4~5월 중 도입되고, 개별 계약 물량인 화이자 백신 300만명분(600만도스)이 2분기 내 들어오지만 정확한 날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문제는 2분기부터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점이다.

2분기 접종 대상자는 Δ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종사자 Δ만65세 이상 고령층 Δ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1분기 접종대상 외) Δ장애인·노숙인 등 시설 입소자·종사자 등 900만명이다. 4월 백신 수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으면 2분기 접종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우려에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분기 접종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얀센 백신의 물량 확보 시점은 아직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나 이미 공급이 확정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 물량을 고려하면 2분기 접종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화이자 백신의 개별 계약 물량은 3월까지 50만명분(100만도스)에 이어 오는 2분기 300만명분(600만도스)이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코백스 물량 70만5000명분(141만도스)가 4~5월 중 도입되는 코백스 물량 외에도 개별 계약 물량 350만명분(700만도스)이 오는 5~6월 도입되는 것으로 확정됐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관계자는 “얀센 백신은 현재 협상 중이어서 4월 혹은 5월 확보가 전혀 결정된 바가 없다. 정확한 날짜는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이 2분기내 공급이 확정됐고, 노바백스 등도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 2분기 접종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지난 10일 2분기 접종 시행계획을 논의했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2분기 접종시행계획을 마련해 오는 15일쯤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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