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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보이스피싱 당한 시어머니…추격 끝에 검거한 며느리
뉴스1
업데이트
2021-03-11 23:24
2021년 3월 11일 23시 24분
입력
2021-03-11 23:23
2021년 3월 11일 23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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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충북 보은군의 한 시골마을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지른 중국인이 일가족의 추격 끝에 검거됐다.
11일 보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시쯤 보은군 한 시골마을에 거주하는 80대 노인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개인정보가 유출돼 통장의 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보이스피싱 일당의 전화였다. 전화에 속은 80대 노인은 일당의 지시대로 통장을 우체통에 넣어뒀다.
이 모습을 이상하게 본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자초지종을 설명 들었고, 보이스피싱 범죄에 당했음을 확신했다.
조금 뒤 우체통에서 통장을 꺼내 들고 달아나는 남성을 발견한 며느리는 곧바로 오토바이를 몰아 그를 추격했다.
10분 간의 추격 끝에 수상한 남성을 붙잡은 며느리는 통장을 먼저 빼앗았다. 이 남성은 며느리의 손을 뿌리치고 다시 도주를 시작했지만 멀리가지 못했다.
이번에는 맞은 편에서 화물차를 타고 오던 남편과 친척이 합세해 달아나던 남성을 붙잡았다.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일가족에게 붙잡힌 보이스피싱 일당 A씨(중국인·30대)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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