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농도 초미세먼지(PM2.5)가 한반도 중서부 지역을 덮친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일대 건물들이 희뿌연 미세먼지에 가려져 있다.
이날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가장 나쁜 등급인 ‘매우 나쁨’으로 치솟았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11일 서울 등 수도권의 초미세먼지(PM2.5) 일평균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다. 서울의 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까지 오른 건 2019년 3월 10일 이후 732일 만이다. 이날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소각장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 사업장 점검을 진행했다. 도로 물청소 횟수도 하루 1, 2차례에서 최대 4차례로 늘렸다. 비상저감조치는 12일에도 이어진다.
이번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은 한반도 중서부와 중국 동북지역의 대기정체 현상에서 비롯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9일과 10일 국내 평균 풍속은 각각 초속 1.6m와 1.8m로 대기정체 기준(초속 2.0m 이하)보다 낮았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초미세먼지 고농도 현상이 15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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