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톡에 넣었다…‘외국인 위한 범죄예방가이드’ 호응↑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12일 18시 13분


양산경찰서 외사계 양자연 경장
분실 우려 없고 간편
범죄예방교육 참여할 수 없는 외국인에게 특히 유용

경남 양산경찰서가 경찰청이 제작한 ‘외국인을 위한 범죄예방 가이드’에 접목한 QR코드(14개 국어) ‘그립톡’이 외국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외사계 양자연 경장은 ‘외국인들을 위한 범죄예방 가이드’ QR코드 활용방안으로 휴대전화와 가까이할 수 있는 그립톡을 떠올렸다.

QR코드 분실 우려 없이 상시확인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 뒷면에 탈부착할 수 있다. 전화를 세우는 받침대로 활용하거나 손가락 사이에 끼워 편리하게 전화기를 이용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이다.

이 QR코드로 범죄예방 가이드를 보려면, 별도 보관한 QR코드를 찾아서 확인해야 하며 분실도 잦은 편이다. 이런 불편을 없애기 위해 양 경장은 QR코드를 그립톡 속에 넣었다.

휴대전화에 부착된 QR코드 그립톡을 탈착한 뒤 필요한 내용을 확인한 다음 다시 전화기 뒷면에 장착하면 되므로 분실 우려도 없다.

범죄예방 가이드는 외국인의 신원확인과 언어소통의 어려움 등 특수성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외국인들에게 국내 정보와 범죄관련 각종 주의내용 등을 국가별 언어로 제작한 지침서다. 이 가이드가 QR코드로 제작되면서 지면설명서보다 비용이 절감되고, 장소와 시간 제약이 없는 간편한 정보확인 가능으로 외국인들의 활용도가 높았다.

경찰서는 1차 6000여개의 ‘QR코드 삽입 그립톡’을 제작해 관내 외국인들에게 배포했다. 양산지역에는 약 1만여명의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호응에 따라 그립톡을 추가 제작할 예정이다.

베트남인 근로자 D씨는 “기존 QR코드를 통한 정보확인이 지면 가이드보다 매우 편했지만 코드를 별도로 보관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에 제작된 그립톡 QR코드는 별도의 보관 없이 평소에는 그립톡으로, 정보가 필요할 때는 탈착 후 바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획기적이다”고 평했다.

양자연 경장은 “시범적으로 QR코드 그립톡을 1차 시범 배포했는데 호응도가 높아 추가 제작을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과 다문화인들이 국내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더욱 관심을 두고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정성학 서장은 “직장생활로 범죄예방 교육에 참여할 수 없는 외국인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19 시대의 체류 외국인들이 정보취득에 뒤처지지 않게 비대면 범죄예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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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추천 많은 댓글

  • 2021-03-12 20:10:10

    와우 굿아이디어네요! 멋집니다👏

  • 2021-03-12 20:10:37

    실생활에 유용하게 사용할 것 같아요. 좋은 기획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켜주셔서 감사해요♡

  • 2021-03-12 20:44:11

    그립톡 아이디어 너무 좋네요. 활용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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