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감염된 20대가 지난 13일 사망했다. 국내 20대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이번에 사망한 20대 환자는 확진 당일 숨졌다. 기저질환이 있었고, 확진 전 입원 당시부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사망자는 2명이다. 나이대는 60대 1명, 20대 1명이다. 코로나19 20대 사망자로는 국내 두번째 사례이다.
20대 사망자는 서울 도봉구 거주자로, 전날인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당일 숨졌다.
방대본 관계자는 “서울 지역에서 13일 확진된 기저질환자”라며 “확진 당일 사망해서 위·중증 환자 모니터링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환자는 5일 서울대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로 당시 코로나19 검사에선 음성으로 판명돼 입원 치료를 받았다. 8일부터 응급중환자실로 옮겨진 이후 보호자가 확진되면서 추가로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됐다. 병원 등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입원 당시부터 건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어떤 지병을 앓았는지 공개되진 않았다.
서울대병원은 확진자가 발생하자 응급실 운영을 임시 중단하고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했다.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 등 100여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며 접촉자에 대해선 검사를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20대 사망자는 2명이다. 지난달 12일 부산에선 기저질환으로 병원에 입원 중이던 환자가 코로나19 확진 이후 숨졌다.
현재 코로나19 확진 후 치료 중 사망하거나 사후 검사에서 확진된 경우도 모두 사망사례로 방역당국에 보고된다.
연령대별로 보면 80대 이상이 56.2%(938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70대 27.74%(463명), 60대 11.38%(190명), 50대 3.3%(55명), 40대 0.84%(14명), 30대 0.42%(7명), 20대 0.12%(2명) 등의 순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1669명으로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1.75%다. 나이대별로 80세 이상 20.54%, 70대 6.44%, 60대 1.28%, 50대 0.31%, 40대 0.10%, 30대 0.06%, 20대 0.01% 등이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326명 줄어 6558명이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7명 줄어 105명으로 집계됐다. 나이대별로 70대 42명, 60대 30명, 80세 이상 21명, 50대 9명, 30대 2명, 40대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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