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어를 배운 해외 학생 수가 16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도 불구하고 K팝 등 한류 인기가 높아진 영향이다.
14일 교육부가 내놓은 ‘2021년 해외 한국어교육 지원사업 기본계획’에 따르면 지난해 39개국, 1669개 초중고교에 한국어반이 개설돼 15만9864명이 수업을 들었다. 이는 2019년보다 9개국, 1만4555명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베트남은 올해 2월 한국어를 영어, 중국어 등과 함께 제1외국어로 지정했다. 인도는 지난해 7월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했다.
교육부는 올해 전년의 2배 수준인 236억 원을 투입해 43개국, 1800개 학교의 한국어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K팝 등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어 교육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늘어나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수요에 맞춰 교육부는 2023년부터 인터넷 기반 시험(IBT·Internet Based Test)을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문제은행 시스템과 IBT 방식을 도입하면 시험 횟수를 크게 늘릴 수 있다. 현재는 ‘PBT(Paper Based Test)’ 방식으로, 전 세계에 문제지를 배송하고 답안지를 수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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