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진 경남 진주시의 사우나에서 13일 17명의 관련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는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목욕탕 등 업종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14일 진주시에 따르면 시내 한 사우나 관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이날 오후 7시 기준 150명으로 집계됐다. 10일 감염된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2698명을 검사한 결과 150명이 양성을, 187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67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진주시는 사우나와 목욕탕 98곳에 대해 26일까지 집합금지명령을 내리고 13일 ‘진주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 수습대책 TF’를 만들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회적 거리 두기 수준도 2단계로 상향 조정됐다.
서울에서도 병원, 음식점,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확진자는 전날보다 112명 늘어난 2만9949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말 100명 밑으로 줄었다가 이달 들어 2주 가까이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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