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유행 우려에 중수본 “섣부르다, 지금 3차유행 진행중” 선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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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5일 11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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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 유행에 진입했다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 “섣부르다”며 15일 선을 그었다. 3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는 게 방역당국 판단이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4차 유행을 시작했다고 보기에는 섣부르다”며 “갑자기 확진자가 늘었다기보다는 등락이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차 유행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본다”며 “(3차유행이) 종료되고 안정기를 거쳐 4차 유행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데, 중수본 입장에선 아직 3차 유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지난주 확진자 상황을 보면 수도권은 직전 주에 비해 57명 증기했고, 그중 수도권이 38명 늘었다”며 “경남과 강원권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집단감염이 전체적인 확진자 수 증가로 이어졌다”며 “집단감염이 관리되면 (유행 상황이) 어떻게 될지 이번 주에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8주가 정체된 유행 상황을 감소시키는데 고심이 있고, 경각심을 갖고 방역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2명 발생했다. 전날보다 77명 감소한 규모다. 이 중 지역발생 사례는 370명, 해외유입은 12명이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국 대비 78.6% 비중인 291명(서울 112명, 경기 161명, 인천 18명)을 기록했다.

1주간 지역발생 일평균은 438.6명으로 전날 433.6명보다 5명 늘었다. 닷새째 거리두기 2.5단계 기준(1주간 지역 평균 400~500명대)에 부합한 상태다.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3월 2일부터 15일까지(2주간) ‘344→444→424→398→418→416→346→446→470→465→488→490→459→382명’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추이는 같은 기간 ‘319→426→401→381→404→399→335→427→452→444→467→474→436→370명’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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