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文 대통령 백신접종 일정 미확정…AZ 접종할 듯”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15일 15시 02분


필수 공무 출국 시 AZ 접종 고려…촉박하면 화이자
靑 "6월 G7 정상회의 일정 역산해 접종 일정 결정"

방역당국은 올해 6월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획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1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 접종 계획이나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며 “일반적인 원칙에 따라 접종하게 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청와대는 올해 6월 대면 방식으로 개최될 가능성이 있는 G7 정상회의 일정을 역산해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G7 정상회의는 오는 6월11~13일 영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필수 공무를 위해 출국할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고려 중이다. 단, 예외적으로 출국을 서둘러야 하는 경우에는 화이자 백신 접종을 고려하고 있다.

정 추진단장은 “충분한 기간을 두고 접종을 준비할 수 있으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며 “출국 시기가 촉박해 접종이 필요한 경우는 예외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도 소수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추진단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출국 목적으로 할 경우에는 최소 4주 간격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후 백신이 조금 더 다양해지면 상황에 맞게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에 대해선 “일반적인 원칙에 따라 접종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접종 계획이 결정되면 안내하겠다”고 답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0일 정례브리핑에서 ‘필수목적 출국 시 코로나19 예방접종 절차’ 세부지침을 발표했다.

세부지침에 따르면 공무상 출장, 해외 파병, 재외공관 파견, 올림픽 참가 등 국익과 집결되는 업무를 수행하는 출국자는 접종 순서와 관계없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사회적 파급 효과가 있는 경제 활동이나 공익 목적으로 3개월 내외로 국외를 방문하는 경우에는 소관부처의 판단을 거쳐 접종이 허용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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