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부장검사가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뒤 갑자기 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대구지검에서 근무한 A 전 부장검사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고소당했다.
하지만 A 전 부장검사는 고소를 당한 직후 명예퇴직을 신청했고 2월 1일자로 의원면직됐다. A 전 부장검사는 퇴직 직후 경찰 소환조사를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자신을 회사원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내린 뒤 검찰에 사건 기록을 넘겼다. 검찰은 최근 “검사의 범죄 혐의인 만큼 면밀히 수사할 필요성이 있다”며 경찰에 재수사를 요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사건을 재수사하고 있으며 A 전 부장검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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