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접종 3시간 만에 통증”…강화군 공무원 80여명 부작용 호소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18일 15시 23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 후 안정성 논란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 강화군에서 AZ백신을 맞은 공무원들이 부작용을 호소하며 잇따라 휴가원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천 강화군에 따르면 군은 8일부터 17일까지 보건의료인(검체검사, 역학조사관 등), 확진자 담당 공무원 등 116명에게 AZ백신을 접종했다. 이 중 87명이 발열, 두통, 근육통을 호소했고, 34명을 결근을 하거나 휴가원을 제출했다.

AZ백신를 접종한 공무원들은 대부분 20~40대로 확인됐다. 이들 공무원들은 백신 접종 후 3시간 후부터 통증이 시작됐고, 밤에는 고열까지 발생해 잠을 못이뤘다며 AZ백신 부작용을 호소했다.

AZ백신 접종 후 부작용을 호소한 공무원 A씨(28)는 “9일 AZ백신 접종 후 타이레놀을 먹고 잤는데, 10일 오전 2시부터 땀이 나고 오한이 발생해 잠을 못 이뤘다”며 “아침에도 온몸에 힘이 빠지고, 근육통이 심해 휴가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날 출근을 해도 어지러움증과 열이 심해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근육통은 5일정도 지속됐고, 특히 왼쪽팔 근육통이 심해 운전을 제대로 하기 힘들 정도였다”고 했다.

AZ백신을 접종한 공무원들의 부작용 소식이 들리면서 군청 내에선 AZ백신 접종을 최대한 늦추자거나 접종을 하지 말자는 의견이 팽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AZ백신을 맞은 공무원 중 특히 젊은층이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공무원들 사이에선 AZ를 맞으면 안된다는 말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백신 접종에도 차질이 빗어지고 있다. 강화군 AZ백신 1차 접종 대상 공무원은 총 133명. 8~17일 AZ백신 접종을 한 116명을 뺀 나머지 공무원 17명은 AZ백신 부작용을 우려해 접종을 망설이고 있다. 일부 공무원은 AZ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화군 관계자는 “AZ백신 접종을 거부한 공무원들이 일부 있는건 사실”이라며 “AZ백신 접종을 거부한 공무원들은 (접종)후순위로 미뤄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상반응 신고의 대부분은 발열·두통·근육통 등 면역 반응의 일환이며 2~3일이 지나면 증상이 사라진다는 입장이다. 다만 증상이 심해지면 타이레놀 등의 진통제를 권했다.

AZ백신 논란은 유럽에서도 뜨겁다. AZ 백신 접종 후 혈전(피떡) 생성 등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되면서 AZ 백신 접종 중단 사태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 및 유럽의약품청(EMA) 등의 발표를 예로 들면서 AZ 백신의 안전성에는 문제없다고 밝혔다.


(강화=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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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18 15: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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