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방역 안 통하고 전국 이동량 늘어…주말방역 비상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18일 16시 15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 발생한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3.18/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0명대 발생한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3.18/뉴스1
정부가 2주간 수도권 특별방역을 선포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나섰지만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주말 이동량도 늘면서 다가오는 주말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45명으로 이틀 연속 400명대를 유지했다. 최근 일주일(12~18일) 지역사회 일평균 확진자는 424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범위(전국 확진자 400~500명)에 접어들었다.

이날 방역당국은 휴대전화 자료를 기반으로 주말 국민 이동량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주말이었던 13, 14일 국민 이동량은 6771만 건으로 3차 유행 직전이었던 지난해 11월 14, 15일(7403만 건)의 91.5%까지 늘었다. 특히 비수도권은 한 주 전에 비해 이동량이 11.2% 늘어났다.

전국적으로 이동량이 늘면서 코로나19 확산세도 수도권을 넘어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 18일 전국 17개 지자체 중 절반에 달하는 8개 지자체의 지역사회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특히 진주시 목욕탕 집단감염 등의 여파로 경남권 확진자 수는 최근 일주일 내내 두 자릿수를 유지중이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수도권 환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71.4%로, 직전 일주일(76.5%)에 비해 5%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하루 평균 300~400명 대 확진환자가 계속 발생하면서 3차 유행의 뒤끝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65세 이상 어르신 대다수가 면역력을 확보하는 9월 중순까지 재유행을 막고 코로나19 상황을 안정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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