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시 삼척도호부 관아 일대의 복원 공사가 본격 추진된다. 삼척시는 총 사업비 116억 원을 들여 2024년까지 삼척도호부 관아의 객사와 동헌 등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객사는 2022년 말까지, 동헌은 2024년 말까지 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복원이 완료되면 일제강점기인 1934년 문화말살 정책으로 철거된 지 90년 만에 복원되는 셈이다.
삼척시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다섯 차례 발굴조사를 벌여 중앙에서 파견된 수령의 집무처 동헌과 왕권을 상징하는 객사 등을 발굴했다. 그동안 문헌 기록으로만 알려졌던 토성의 일부도 확인됐다. 삼척시는 여기에다 문헌 및 고지도 확인을 통해 삼척도호부 관아의 옛 모습을 추정해 복원에 착수하게 됐다.
삼척도호부 관아 일대가 복원되면 인접해 있는 보물 제213호 죽서루와 더불어 새로운 관광유적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삼척도호부는 조선시대 삼척지역의 행정구역 단위로 도호부 관아는 이 지역의 행정과 군사 등의 역할을 했던 관청이다.
삼척시 관계자는 “복원 공사가 완료되면 2025년 이후 주변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도심 전통문화 중심지로 탈바꿈해 역사와 문화자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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