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아이들의 급식으로 제공되는 식재료와 유통농산물 가공식품 1900건에 대한 방사성물질 정밀검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 우려가 커진 탓이다.
검사 품목은 △고등어 새우 오징어 등 수산물 △상추 오이 버섯 등 채소류 △사과 배 감귤 등 과일류 등 모두 1900건이 포함된다. 보건환경연구원이 갖고 있는 5대의 고순도게르마늄 감마핵종분석기(HPGe) 장비를 통해 인공 방사능 오염 지표인 요오드(131I), 세슘(134Cs, 137Cs) 등 3가지 항목을 검사한다.
급식 식재료 검사는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학교급식지원센터가 공급 업체에서 오징어 등 1440건의 식재료를 수거한 뒤 아이들에게 나가기 전에 살펴본다. 유통 농수산물·가공식품 검사는 도매시장과 중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마켓 등에서 판매되는 백미와 사과, 오징어, 명태, 김치 등 많이 소비되는 130가지 품목과 사회적 이슈 대상 식품 등 460건에 대해 실시한다.
지난해는 수입산 블루베리잼과 메이플시럽 등 4건에서 세슘이 기준치 이내로 미량 검출됐다. 연구원은 품목명과 원산지, 수거 지역, 검출 농도 등의 검사 결과를 연구원 누리집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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