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식재료 등 방사능 정밀검사… 경기도, 日수산물 오염 우려에 대응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19일 03시 00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아이들의 급식으로 제공되는 식재료와 유통농산물 가공식품 1900건에 대한 방사성물질 정밀검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일본 후쿠시마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오염 우려가 커진 탓이다.

검사 품목은 △고등어 새우 오징어 등 수산물 △상추 오이 버섯 등 채소류 △사과 배 감귤 등 과일류 등 모두 1900건이 포함된다. 보건환경연구원이 갖고 있는 5대의 고순도게르마늄 감마핵종분석기(HPGe) 장비를 통해 인공 방사능 오염 지표인 요오드(131I), 세슘(134Cs, 137Cs) 등 3가지 항목을 검사한다.

급식 식재료 검사는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 학교급식지원센터가 공급 업체에서 오징어 등 1440건의 식재료를 수거한 뒤 아이들에게 나가기 전에 살펴본다. 유통 농수산물·가공식품 검사는 도매시장과 중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마켓 등에서 판매되는 백미와 사과, 오징어, 명태, 김치 등 많이 소비되는 130가지 품목과 사회적 이슈 대상 식품 등 460건에 대해 실시한다.

지난해는 수입산 블루베리잼과 메이플시럽 등 4건에서 세슘이 기준치 이내로 미량 검출됐다. 연구원은 품목명과 원산지, 수거 지역, 검출 농도 등의 검사 결과를 연구원 누리집에 공개한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급식#식재료#정밀검사#방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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