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오토바이 거래 현장에서 시운전을 하겠다며 판매자에게 오토바이를 건네받아 그대로 타고 달아난 1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10대 A군을 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 군은 지난 1월 23일 오후 6시 30분경 부산 서구 한 주차장에서 중고 오토바이 판매자 B 씨를 만나 시운전을 요청한 뒤 오토바이를 타고 그대로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군을 추적해 검거에 성공했다. 조사 결과 A 군은 중고 온라인 마켓에서 오토바이 판매 글을 보고 접근해 이같은 수법으로 총 2차례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온라인 중고거래에서 고가의 물품 판매 글을 보고 거래를 가장해 범행을 저지르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오토바이 등 쉽게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물품의 경우 안전한 장소에서 거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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