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세훈 ‘내곡동 땅’ 둘러싼 여·야 맞고발 수사착수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19일 14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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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 중앙선대위 대변인(왼쪽부터), 김회재 법률위원장, 진성준 박영선후보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후보 내곡동 땅 허위사실 공표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하고 있다. 2021.3.17 뉴스1
홍정민 중앙선대위 대변인(왼쪽부터), 김회재 법률위원장, 진성준 박영선후보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후보 내곡동 땅 허위사실 공표 고발장을 제출하기 위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하고 있다. 2021.3.17 뉴스1
검찰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특혜’ 의혹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맞고발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국민의힘이 천준호·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고발한 사건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고발한 사건을 모두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권상대)에 배당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천준호·고민정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와 후보자비방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은 천 의원이 지난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의 10년 전 땅 투기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서다.

천 의원은 오 후보가 2009년 서울시장으로 재직하면서 당시 국토해양부(현 국토교통부)에 자신 소유의 땅이 포함된 부지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셀프보상’을 받았다는 내곡동 땅은 1970년 오 후보의 장인이 사망하면서 상속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의혹을 제기한 천 의원과 이에 대해 논평을 낸 고 의원을 고발했다.

민주당도 맞고발에 나섰다. 민주당 의원들은 17일 오 후보를 내곡동 땅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오세훈 후보는 내곡동 개발을 결정한 것은 노무현 정부고 내곡동 땅의 존재와 위치를 알지 못했으며, 내곡동 보상으로 오히려 손해를 봤다는 취지의 거짓 주장을 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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