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차기 대선의 가능성을 언급한 것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가수 송창식의 노래 ‘왜불러’를 소환했다.
추 전 장관은 지난 17일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주4·3특별법 제·개정 유공 감사패를 받은 뒤 ‘차기 도전’ 여부를 묻는 취재진에게 “(국민들이) 제가 가진 여러 가지 미래 비전들이 필요하다고 느끼시고 저를 부르신다면 모를까 현재로서는 저 나름의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어서 이 자리에서 다 말씀드리긴 어렵다”라며 말을 아꼈다.
확답을 피했지만 ‘시대와 국민이 원한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아 부르면 ‘대선판’에 나갈 수 있다는 의지까지는 숨기지 않았다.
이에 21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창식의 히트곡 ‘왜 불러’ 가사를 개사하여 추 전 장관의 말을 비틀었다.
진 전 교수는 “아 안 불러, 아 안 불러 사고 치다 잘린 사람을 왜애 불러, 왜애 불러”라며 국민이 부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장관할 때 깽판 치더니 왜왜왜왜왜왜왜왜왜”라고 한 뒤 “이젠 다신 얼굴 들이밀지 좀 마, 아니 안 되지, 돌아오면 안 되지”라며 다시는 공직을 맡아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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