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일 보령시장 “올해말 해저터널 개통 땐 보령의 관광지도 바뀔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22일 03시 00분


김동일 보령시장 인터뷰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은 “올해 말 보령해저터널 개통과 내년도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개최는 보령시의 모든 것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시 제공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은 “올해 말 보령해저터널 개통과 내년도 보령해양머드박람회 개최는 보령시의 모든 것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시 제공
“올해 말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되면 보령의 관광지도가 확 바뀔 것입니다. 관광뿐만 아니라 물류유통여건 변화로 기업 하기에 더욱 좋은 도시로 변모할 것입니다.”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은 요즘 눈코 뜰 새 없다. 관광여건 조성, 기업유치, 내년에 열릴 보령해양머드박람회 준비까지 몸이 둘이라도 아쉬울 지경이다.

김 시장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올해 말 개통 예정인 보령해저터널(대천항∼원산도) 이야기부터 꺼냈다.

“국내 최장 해저터널 자체만으로도 관광자원입니다. 관광 유동인구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행정조직을 정비하고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주요 기반시설 확충과 재정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시장은 특히 행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민원 분야를 꼼꼼히 챙기고 있다. 특히 민원 처리기한을 단축하기 위해 목요 야간민원실을 운영하고 민원상담인 제도와 민생현장 합동자문단도 운영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행정안전부로부터 신속집행 최종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재정 인센티브를 받기도 했다.

시청 과장, 국장과 충남도의회 의원 등을 거쳐 2014년부터 제7, 8대 보령시장을 연임한 김 시장은 행정·정무 등 분야에서 ‘베테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관내 곳곳은 물론 섬 지역 구석구석까지 꿰뚫고 있다.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보령시 발전 전략은 무엇인지 머릿속에 차곡차곡 정리돼 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충남도청에서 양승조 충남지사와 우수 기업인 영흥식품㈜, ㈜파란해, (유)엘케이씨푸드 대표 등과 함께 웅천일반산업단지에 내년 연말까지 입주키로 하는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앞서 보령시는 2015년부터 기업인과 시청 팀장급 공무원 40명을 1 대 1로 연결해 기업 애로와 고충사항을 상담해 해결하는 ‘기업 파트너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다.

김 시장은 “보령 화력 1·2호기 조기 폐쇄에 따른 고용 위기와 급격한 인구 감소 등은 우리 시의 과제”라며 “투자 유치 목표와 실행은 안정적인 지역발전의 선순환구조를 확립하는 중요한 출발점으로, 우량 기업 유치와 웅천일반산업단지 조기 분양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고용 창출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500여 일도 남지 않은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 붐 조성과 성공적 개최를 위해 광폭 행보를 시작했다. 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가치’를 주제로 2022년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그는 “올해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신속집행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의 활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김동일#보령시장#보령해저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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