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방접종위서 “AZ백신 문제없다” 재확인…文대통령도 23일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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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2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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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22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내용을 발표할 전망이다. 다만 혈소판감소증이 동반된 혈액 응고 증상은 해외 사례를 고려해 주의를 권고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추진단은 앞서 유럽의약품안전청(EMA) 발표를 토대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으로 혈전(피떡)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백신을 접종하는 게 코로나19 예방과 유익성이 크다는 게 추진단과 백신 전문가들 판단이다.

◇정세균 총리 “문제 없다” 재확인…대통령 부부도 AZ 백신 접종

정세균 국무총리도 21일 중대본 회의 발언에서 “20일 소집한 코로나19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해외 평가 결과와 국내 이상반응 사례를 면밀히 검토했다”며 “그 결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유럽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유발을 둘러싸고 논란이 컸다”라며 “유럽의약품청은 전문가 검증을 거쳐 백신과 혈전 사이에는 과학적 인과성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관되게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EMA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유럽 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신고와 관련 특별회의를 가졌고 백신과 혈전 발생 사이의 연관성을 판단하기엔 섣부르다고 결론을 냈다. 접종 유익성이 부작용 위험성보다 크기 때문에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정세균 총리가 발언대로 이날 추진단 발표에서는 아스트라네제카 백신이 혈전 논란과 무관하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6월 영국에서 열리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안전성 논란을 잠재울지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23일 코로나19 백신을 공개적으로 접종한다.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접종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대통령 부부 백신 접종은 6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것으로, 질병관리청이 정한 필수목적출국자 예방접종 지침에 따른 것이다.

정세균 총리는 “23일부터는 요양병원과 시설 내 65세 이상 입소자 및 종사자에 대한 예방접종을 시작한다”라며 “국내외 과학적 검증 결과를 믿고, 국민 안전을 위한 정부 권고에 따라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 3일 후 쉽게 멍들거나 출혈 시 즉시 진료” 식약처 안전서한

큰 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연관성이 없다는 게 유럽뿐만 아니라 국내 방역당국 판단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부작용으로부터 안전한 것은 아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소판감소증이 동반된 혈액 응고와 매우 드물게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증상은 주로 55세 미만 여성에게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예방접종 후 혈전색전증, 파종성 혈관내응고(DIC) 또는 뇌정맥동혈전증(CVST)의 잠재적 발생 여부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게 EMA 판단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EMA 이 같은 논의 결과를 토대로 지난 1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 서한 내용을 보면 백신 접종 3일 이후 혈전색전증 증상, 특히 혈소판감소증과 뇌혈전 징후(쉽게 멍이 들거나 출혈 발생, 지속적인 두통 또는 심한 두통)가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게 하라고 의료진에게 안내했다.

백신 접종자에게는 숨이 차거나 가슴 또는 복부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 팔과 다리에 부종이 생기거나 차가워진 경우, 두통 또는 시야가 흐려진 경우, 지속적인 출혈, 여러 개 작은 멍과 붉거나 자색 반점 등이 나타날 때도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권고했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지난 18일 신고된 혈전증 의심 신고 20대에 대해 “뇌를 촬영한 결과, CVST를 의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CVST는 뇌 혈액을 심장으로 운반하는 뇌 정맥에 혈전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 증상으로 인해 뇌 기능이 떨어진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경증 이상반응으로 Δ접종 부위 통증이나 부기, 발적 Δ발열 Δ피로감 Δ두통 Δ근육통 Δ메스꺼움·구토 등이다. 두드러기와 발진 등 알레르기 반응과 39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면 진료받도록 권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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