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나올래?”…전자발찌 40대, PD인척 여대생 접근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22일 10시 34분


성범죄 전력 있는 전과자로 파악돼
전자발찌 착용한 채 여대생 불러내
경찰 "구체적인 혐의점은 찾지 못해"

한 남성이 지상파 방송국 PD를 사칭하며 방송 출연을 미끼로 여대생들에게 만남을 요구하고 다닌다는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돼 수사에 나섰다. 이 남성은 성범죄 전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자신을 지상파 방송국 PD라고 소개한 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시켜 주겠다며 여대생들을 불러낸 것으로 알려진 40대 남성 A씨를 특정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강제추행으로 징역 3년6개월 형을 선고 받고 지난해 12월 만기출소한 직후부터 여대생들과 접촉했다.

전자발찌를 착용해 멀리 이동할 수 없었던 A씨는 자신의 주거지와 가까운 수유역 인근 음식점 등으로 여대생들을 불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온라인에 공개된 대학 학생회 휴대전화 번호로 연락을 하거나 공중전화를 이용해 학교 교무처에서 전화한 것처럼 속여 여학생들에게 직접 연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자신의 직업 등에 대해서 거짓말을 했을 뿐 여대생들을 상대로 강제추행 등을 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다”며 “구체적인 피해나 혐의가 있는지 아직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소환해 여대생들을 불러낸 경위와 범죄 혐의 피해 여부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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