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 축구스타 기성용(32·FC서울) 측은 22일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 2명을 상대로 5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기성용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서평의 송상엽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기성용 선수가 형사고소 및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알렸다.
기성용 측은 “공지를 드린 바와 같이 기성용 선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 D에 대해 형사책임을 묻기 위하여 고소장을 접수했고, 5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2000년 1월부터 2000년 6월까지 전남 모 초등학교 축구부에서 국가대표 출신의 스타 플레이어 등이 피해자 두 명을 여러 차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국가대표 출신의 스타 플레이어는 기성용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기자회견을 열어 “나와는 무관한 일이며 나는 절대로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면서 “모든 주장에 대해 절대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왜 증거를 얘기 안 하고 다른 소리하며 여론몰이를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PD수첩 이후 제보자는 한 방송과 대면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며 “이제는 겁나지 않는다. 만약에 제가 거짓말이라면 다 놓겠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제보자가 가해자의 주요부위 모양까지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기성용 측은 “(제보자가) 눈물 흘리는 모습으로 (방송이) 자칫 국민들에게 무엇이 진실인가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제공했다”면서 제보자가 ‘(이번 사건은)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말하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기성용 선수가 형사고소 및 민사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성용 선수의 법률대리인 송상엽 변호사입니다.
공지드린 바와 같이 기성용 선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 D에 대하여 형사책임을 묻기 위하여 고소장을 접수하였고,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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