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가 명품 훔쳐” 폭로 여성, 마약 투약 혐의 입건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3월 22일 16시 41분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33)의 절도 혐의를 폭로했던 20대 여성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여성 A 씨와 30대 남성 B 씨를 마약 투약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19일 오후 10시경부터 이튿날 오전 사이 강남구 한 모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B 씨는 현장에서 긴급체포 됐고, A 씨는 임의동행 형태로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모두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근처 약국에서 주사기를 구입한 뒤 필로폰으로 추정되는 약물을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A 씨와 B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A 씨는 지난해 12월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황 씨가 한 달 전 (내) 집에 들어와 명품 의류와 신발 등을 훔쳤다”고 폭로한 인물이다. 당시 A 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진 바 있다.

경찰은 A 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벌였고, 황 씨의 절도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황 씨는 마약 투약 혐의와 절도 혐의로 지난 1월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첫 재판은 이달 31일 열린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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