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이어 경산서도… 사우나發 12명 무더기 확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23일 03시 00분


확진자중 7명 거주 대구도 비상
진주시 ‘가구별 1명’ 의무검사 명령
서울도 노원구의회 12명 집단감염

경남 거제 조선소와 진주 사우나의 집단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날 거제 조선소와 관련된 확진자는 67명으로 늘었다. 유흥업소를 들렀다가 확진된 직원 13명이 포함된 수치다. 조선소는 20, 21일 최소 인원만 근무했고 22일에는 확산을 막기 위해 문을 닫았다. 매일 2000여 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는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거제시는 어린이집 225곳을 휴원했고 요양원 종사자 검사도 주 1회에서 2회로 늘렸다.

진주 사우나와 관련된 확진자도 7명이 더 나와 누적 감염자는 214명이 됐다. 진주시는 사우나가 있는 상대동 9800가구에 23∼25일 가구당 1명 이상 진단검사를 받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경북 경산에서는 중산동의 한 사우나를 다녀간 12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확진된 시의원도 최근 이 사우나를 다녀갔다. 확진자 중 절반이 넘는 7명이 대구에 산다. 사우나는 대구 수성구와 인접해 대구 시민도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와 경산시는 사우나 이용객들에게 긴급 재난 문자를 보내 진단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다.

서울에서도 소규모 집단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노원구에서는 19일 구의회 직원이 첫 양성 판정을 받은 뒤 21일까지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역학조사 결과 구의회 직원이 동료 직원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고 가족과 지인까지 감염됐다. 방역당국은 구의회와 구청, 해당 학교 관련자 등 1200여 명을 검사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청아 clearlee@donga.com / 창원=강정훈 / 경산=명민준 기자
#사우나#무더기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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