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조금도 안 아프네요”…김정숙 여사 “벌써 끝났어요”

  • 동아닷컴
  • 입력 2021년 3월 23일 10시 48분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2021.03.23.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김정숙 여사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2021.03.23.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주사를 잘 놓으시니까, 조금도 안 아프네요.”(문재인 대통령)
“벌써 끝났어요.”(김정숙 여사)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23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에 위치한 종로구 보건소 2층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6월 예정된 G7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AZ 백신을 맞았다. 이날은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AZ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날이다. 문 대통령은 1953년생으로 만 68세, 김 여사는 1954년생으로 만 67세다.

문 대통령은 흰색 반팔 셔츠에 푸른색 양복을 입고 보건소에 도착했다. 김 여사는 푸른색 정장에 스카프를 두르고 검정색 클러치를 들었다.

문 대통령은 접종실 의자에 앉은 뒤 반팔 셔츠를 조금 더 걷었다. 접종할 때 반팔을 입으면 간호사가 쉽게 백신 주사를 놓을 수 있다.

문 대통령은 백신을 접종하는 간호사에게 “주사를 잘 놓으시니까, 조금도 안 아프네요”라고 말했다. 접종을 마친 문 대통령은 다른 의자에 앉아 김 여사의 접종을 기다렸다.

문재인 대통령. 2021.03.23.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문재인 대통령. 2021.03.23.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김정숙 여사. 2021.03.23.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김정숙 여사. 2021.03.23.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김 여사는 겉옷을 벗으면서 “(사람들이) 다 있는데서 옷을 막 벗네요”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문 대통령은 김 여사를 바라보면서 “(간호사의) 주사 놓는 솜씨가 아주 좋아”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다들 좋으시다. 오늘 의료진들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백신 접종을 마친 뒤 “벌써 끝났어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문 대통령은 “수고하셨다”라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 부부 외에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형진 안보실 2차장, 유연상 경호처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 비서관, 최상영 제2부속 비서관, 강민석 대변인 등 문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일정을 보좌할 필수 수행원 9명도 백신을 접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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