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서 "국방부 이 문제로 수수께끼 내고있다"
"순항미사일·탄도미사일 정확히 표현하는게 어렵나?"
"국방부 제발 정신 똑바로 차리길 바란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북한 미사일 발사’를 놓고 국방부가 “미상 발사체” 등의 표현을 한 것과 관련 “국방부가 이 중대한 문제로 수수께끼를 내고 있다”며 “지금 뭐하고 있는 거냐?”며 저격했다.
원 지사는 2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에 주눅 든 국방부의 수수께끼 놀이’라는 제목의 글을 싣고 “오늘 아침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우리군만 이번에도 ‘미상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표현하고 있다”며 이 같이 저격했다.
그는 “미상발사체라니, 국방부가 이 중대한 문제로 수수께끼를 내고 있다”며 “ 순항미사일은 안보리 위반이 아니어서 공개 안한다고 했었는데, 이번에 ‘미상발사체’라고 공개를 했으니 ‘탄도미사일이 맞겠구나’라고 생각하면 되는 건가? 국방부 지금 뭐하고 있는 거냐?”고 따졌다.
또 “미사일은 궤도의 특성상 발사 순간 순항미사일인지 탄도미사일인지 분간할 수 있다. 그걸 정확하게 표현하는 게 그렇게 어렵나. 아니면 지난번부터 탄도미사일을 ‘초대형 방사포’라고 우기고 있는 북한의 입장에 주눅이 든 거냐”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이제 국민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외신의 보도를 더 신뢰하는 상황이 됐다”며 “우리 국방부 제발 정신 똑바로 차리길 바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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