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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역사 왜곡 논란’…나주시 ‘조선구마사’ 장소협찬 철회
뉴시스
업데이트
2021-03-25 18:50
2021년 3월 25일 18시 50분
입력
2021-03-25 14:54
2021년 3월 25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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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엔딩 장면 '나주시 로고 삭제' 요청
나주시 장소 협찬 후 '항의 쇄도'에 곤혹
드라마 세트장 촬영 장소를 협찬한 전남 나주시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S방송사 드라마 ‘조선구마사’가 역사왜곡 논란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나주시는 역사 왜곡 논란이 일고 있는 ‘조선구마사’ 촬영지 사용 허가를 전격 취소하고, 드라마 엔딩 장면에 노출되는 나주시 로고 삭제를 제작사에 요청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과거 ‘드라마 주몽’ 세트장으로 쓰였던 나주영상테마파크에서 일부 촬영했다.
하지만 지난 22일 첫 방영 이후 등장인물인 조선시대 태종이 무고한 백성을 잔혹하게 학살했다는 내용으로 역사를 왜곡하는 바람에 논란에 휘말렸다.
여기에 중국식 만두, 술, 간식(월병), 피단(오리알을 삭힌 중국 음식), 배경 인테리어 등이 특정 장면에 노출되면서 ‘동북공정’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첫 방영 이후 시청자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민원 글 게시를 통해 드라마 폐지를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나주시청 누리집과 SNS상에도 드라마 제작 지원 중단을 요청하는 수십·수백 건의 항의성 게시물과 댓글이 빗발쳤다. 논란이 확산하자 나주시는 즉각 해명에 나섰다.
나주시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하는 드라마 제작 예산 지원은 사실 무근”이며 “촬영 장소만 협찬했지만 전 국민적인 공분을 감안해 즉각 장소협찬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나주영상테마파크는 드라마 주몽의 흥행에 힘입어 태왕사신기, 이산, 바람의 나라, 달의연인, 신과 함께(인과연), 도깨비 등 수 십 편의 인기 사극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쓰였다.
[나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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