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행정안전부의 관보와 부산시보에 공고된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1년 사이 부산에서 가장 재산을 많이 불린 공직자는 부산시의회 김종한 의원(무소속·동구) 이었다. 지난해 49억 원에서 94억 원으로 45억 원 증가했다. 본인과 배우자가 소유한 경남 의령과 김해 땅, 부산의 상가 와 사무실 등 부동산의 공시지가가 올랐다. 또 자신의 회사인 무성토건 비상장주식이 대폭 올랐다.
증식 3위는 11억 원이 는 강서구의회 김주홍 의원(국민의힘)이었다. 강서구 대저1동 건물과 명지동에 구입한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랐다. 김 의원의 재산은 87억 원으로 3위였다.
증식 4위는 10억 원이 늘어 총 재산이 18억 원이 된 이주환 부산시의원(민주당·해운대1)이었다. 자신이 대표로 있는 ㈜세강의 비상장주식을 공개해 재산이 55% 이상 늘었다.
증식 5위는 9억 원이 는 남구의회 박구슬 의원(민주당·7억→19억 원), 증식 6위는 8억 원이 는 해운대구의회 김정욱 의원(국민의힘·18억→27억 원)이었다.
부산의 전체 재산 4위는 최진봉 중구청장으로 연간 3억6000만 원이 줄었지만 보유 재산은 77억 원이었다. 5위는 46억 원을 신고한 남구의회 김현미 의원(국민의힘), 6위는 정명희 북구청장(45억 원), 7위는 노기태 강서구청장(43억6000만 원)이었다. 노 구청장의 경우 배우자가 강서구 대저2동에 땅 534㎡를 2억300만 원에 구입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노 구청장은 “과일·채소를 심는 도시농업 목적으로 신규 매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지역 공직유관기관단체장 9명 중 노환중 부산의료원 원장의 재산이 21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노 원장은 부산대의전원 교수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지도교수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2위는 부산연구원 송교욱 원장으로 16억 원이었다.
부산에서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는 김광모 부산시의원(민주당·해운대2)이었다. 재산 총액은 -7427만 원이었다. 해마다 적자 재산을 면하지 못하던 오규석 기장군수는 주식매입과 채무감소 등으로 재산이 지난해 6300만 원에서 1억2500만 원으로 6200만 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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