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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文대통령 백신접종 간호사에 “보건소 폭파” 협박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1-03-26 07:32
2021년 3월 26일 07시 32분
입력
2021-03-26 03:00
2021년 3월 26일 03시 00분
박종민 기자,이청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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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내사 착수… 사법처리 방침”
해당 간호사는 보호 위해 업무배제
23일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간호사가 문재인 대통령 부부에게 접종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2021.3.23/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던 보건소의 담당 간호사 등을 협박한 이들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문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았던 종로구보건소에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내 담당 간호사 등을 협박한 이들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23일 종로구보건소에 방문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았다. 그러자 이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주사기) 뚜껑(캡)이 열린 주사기로 주사약을 뽑고 칸막이 뒤로 가더니 뚜껑이 닫힌 주사기가 나왔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러한 내용의 글이 인터넷에 퍼진 뒤 종로구보건소에는 24일 오전부터 수많은 전화가 이어졌다고 한다. 종로구 등에 따르면 “보건소 내부 폐쇄회로(CC)TV를 공개하라”고 하거나 담당 간호사에게 “불을 지르고 폭파시키겠다”는 등의 폭언을 한 이들도 있었다.
종로구 관계자는 “해당 간호사를 보호하기 위해 현재 업무에서 배제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내사를 통해 불법 행위가 확인될 경우 엄정하게 사법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종민 blick@donga.com·이청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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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간호사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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