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 조사 과정에 대한 위법 여부를 수사 중인 검찰이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위원장 대행을 맡았던 정한중 한국외국어대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변필건)는 23, 24일 이틀 동안 두 차례 정 교수를 조사했다. 법무부 과거사위는 2019년 5월 진상조사단의 김 전 차관 사건 재조사 결과를 최종 심의하며 “윤갑근 전 고검장 등 검찰 고위 간부가 건설업자 윤중천 씨와 유착한 의혹이 있다”고 발표했다. 정 교수는 당시 과거사위 위원장 대행을 맡고 있었다. 이에 윤 전 고검장은 정 교수와 과거사위에서 김 전 차관 사건 주심위원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 진상조사단 이규원 검사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검찰은 정 교수를 불러 당시 과거사위가 진상조사단 8팀에서 작성한 이른바 ‘윤중천 면담 보고서’ 등을 근거로 한 재조사 결과가 허위임을 알고 있었음에도 발표를 강행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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