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마라톤대회 내달 언택트로 진행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30일 03시 00분


국내외 선수 1만2052명 참가

대구시는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 국내외 정상급 선수 210명을 포함해 1만2052명이 참가한다.

올해 20회를 맞은 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언택트(비대면)로 진행한다. 참가자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체력에 맞는 거리를 누적해 달리는 방식이다.

특히 세계육상연맹(WA)과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통해 엘리트 선수들도 현지에서 언택트 하프 코스를 뛴다. 14개국 210명이 자국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주어진 미션을 통과한 마스터스(동호인)들은 5월 1, 2일 금호강 자전거도로에서 실제 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10개 조로 나눠 20분 시차를 두면서 레이스를 펼친다.

2001년 하프대회로 출발한 이 대회는 2008년 처음 국제대회로 승격했다. 2013∼2020년 8년 연속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실버라벨’을 획득했다. IAAF는 매년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국제마라톤을 심사해 골드·실버·브론즈 라벨을 부여하고 있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는 모델이 되는 마라톤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 방역 모범 도시, 국제 스포츠 도시 대구의 위상도 높이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국제 마라톤 대회#언택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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