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는 급격히 변화하는 온라인 교육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원격교육 혁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e-러닝 선도대학으로 온라인 수업에 관한 체계적인 기준을 갖추고 있었다. 코로나 이후 원격교육이 본격적으로 확산되자 건국대는 차세대 학습관리시스템(LMS 시스템) 서버 업그레이드를 통해 온라인 수업을 전면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환경적 조건을 구축했다. 원활한 강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e-러닝, VR(가상현실) 스튜디오 촬영 전용 공간을 지원했으며 상허기념도서관의 개방형 학습공간인 K큐브를 활용한 촬영도 지원했다.
자동녹화강의실 수업 시연
건국대는 현재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건국대만의 독창적인 온라인 수업 모델인 ‘하이브리드 강의실’을 개발하고 운영 중이다. 하이브리드 강의실은 오프라인 강의실 환경을 온라인까지 확장해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강의실 수업의 촬영 영상을 실시간 온라인으로 송출해 수강생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참여할 수 있다.
단과대별로 자동녹화와 실시간 온라인 수업이 가능한 강의실을 현재 14개 건물에 구축했으며 전자칠판, 강사용 카메라, 학생용 카메라, 녹화 확인 모니터, 강사용 모니터, 외부 디스플레이 패널 등 최첨단 시설을 마련했다.
건국대는 또 원격수업 교육의 질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해 강의평가 항목을 신설하고 강의평가를 통한 강의 콘텐츠 질을 관리할 예정이다. 2021학년도 1학기부터 원격수업 유형을 선택할 경우 학생들에게 다양한 강의 평가 문항이 추가되며 강의평가 문항 점수가 2개 학기 모두 평균 미만인 경우 다음 학기 원격수업 개설이 불가하도록 했다.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강의평가 제도를 통해 건국대 강의 콘텐츠 품질 향상과 개선을 지향할 예정이다.
전공 벽 허물어 자기주도형 학습 환경 구축
건국대는 학생 취·창업과 SW(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을 선도하고 있다. 건국대에서 운영 중인 창업 동아리 수는 2019년 기준 78개로 서울 소재 대학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4년간 건국대에서는 약 100명의 학생 창업가가 탄생했다. 바이오, 소셜벤처, 예술·디자인 등 자신의 전공 분야에 기반을 둔 학생 창업 사례가 많아 전공 교육 과정과 창업 접목을 통한 대학 창업의 활성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이 특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계열을 불문하고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SW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SW중심대학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1단계 평가 결과 최우수에 해당하는 ‘상위대학’으로 선정됐다.
2017학년도 1학기부터 시행한 ‘드림학기제’는 건국대의 다양한 ‘플러스(PLUS) 학기제도’ 가운데 하나로 8학기 가운데 1개 학기 동안 자신이 직접 설계한 활동을 수행해 학점을 인정받는다. 드림학기제 모형은 △창업연계형 △창작연계형(문화예술) △사회문제해결형 △지식탐구형 △기타 자율형 등 5가지로 인문, 공학, 문화예술, 바이오, 사회과학, 국제화, 산학협력, 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한 없이 자기주도적 활동 과제를 설계할 수 있다.
스마트팩토리·K큐브·KU스타트업존
건국대는 카페와 휴게실, 회의실, 세미나실과 도서관을 결합한 미래지향적 협동 학습 공간인 ‘K-큐브’를 교내 5개 건물에 설치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이 모여 학습과 토론을 할 수 있는 일종의 ‘떠드는 도서관’인 셈이다. 학생들은 개인 학습은 물론이고 방학 기간 각종 공모전 준비를 위한 팀 단위 프로젝트 회의나 자격증 준비를 할 수 있다.
건국대 신공학관에는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로 제품까지 만들 수 있는 창의·융합형 교육 시설인 ‘KU스마트팩토리’가 있다. 고가의 연구 설비들을 구비한 테크 공동기기원, 바이오 공동기기원도 개관해 실험과 연구 수준을 한 차원 높이고 있다. KU스마트팩토리에서는 3D프린터와 레이저커터 등 최첨단 장비 활용 교육, 아두이노 시제품 제작 교육, 공예·목공 교육 등이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창업지원 시설로는 ‘KU창업보육센터’와 ‘KU스타트업 존’이 있다. KU창업보육센터는 업력 3년 이하 초기창업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전용공간 22개소, 회의실 1개소, 비즈니스룸 1개소, 휴게실 1개소를 제공한다. KU스타트업 존에는 재학생 창업가들의 임대료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독립형 사무공간 6곳과 오픈형 사무공간 8석이 마련돼 있다. 이 밖에 재학생 창업팀이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회의 공간과 세미나 공간, 휴게 공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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