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온·오프 하이브리드 캠퍼스로 거듭나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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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디지털 캠퍼스로]

단국대(총장 김수복)가 교육부와 손잡고 ‘온·오프 하이브리드 캠퍼스’ 구축에 나선다. 이를 위해 단국대는 교육부가 주도하고 있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미래형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HUMART UNIVERSITY’를 구축하고 있다. HUMART는 학생 중심 교육의 ‘Human’과 미래혁신기술 기반 인프라의 ‘Smart’를 결합한 단어다. 대학혁신지원사업은 온·오프 하이브리드 캠퍼스 구축 등 오롯이 학생들의 교육환경 혁신을 목표로 약 2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클라우드 기반 학습관리 시스템 등 혁신


단국대는 지난해 1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클라우드 기반 온라인 학습관리시스템을 새로이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5000여 개에 이르는 모든 강좌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모바일에 연동한 출결 시스템은 물론이고 표절 방지시스템, 팀 프로젝트 지원 등 우수한 온라인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

온·오프 하이브리드 캠퍼스에서 온라인 교육모델을 흔히 인터넷 강의로 생각하는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온라인 강의로 학생에게 전달하는 것은 수업을 위한 기초과정일 뿐 실제 수업은 창의적인 토론과 과제, 피드백 및 퀴즈 등 쌍방향 소통으로 이뤄진다.

단국대는 종이와 칠판으로 대표되던 전통적인 강의실에서 벗어나 자동녹화강의실과 능동형(ALC) 강의실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자동녹화강의실은 강의실 자체에 녹화·편집 시설이 내장돼 교수님의 강의를 그대로 온라인 콘텐츠화 한다. 특히 치과대학 치의학과에 설치된 능동형 강의실은 코로나19로 집에서 원격강의를 듣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혁신적인 강의를 선보여 화제다. 치의학과는 구글 미트를 통해 치주 봉합 수술 현장을 실시간으로 중계해 큰 관심을 받았다.

나만의 교육지원비서 단아이(Dan.i)도 있다. 단아이는 학생, 교수에게 학사·교과·채용·연구지원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대화형 인터페이스 구조를 가진 챗봇 서비스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에듀아이는 학생들에게 수업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 학과 선배들이 이수한 교과목·비교과프로그램 수강 이력까지 분석해 준다. 특히 학사, 휴·복학, 장학금 등의 정보를 24시간 상시 질문이 가능하고 위키백과를 활용해 교육 검색도 이용할 수 있다.

전공 벽 파괴… 적성 맞게 과정 선택


단국대는 수업 방식과 교육과정 혁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수업 방식은 플립러닝을 적극적으로 채택했다. 플립러닝은 학생들이 단순히 ‘지식’ 학습에 머물지 않고 스스로 관련 전공 지식을 습득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교육과정은 전공의 벽을 허물고 자기 적성과 진로에 맞춰 스스로 커리큘럼을 짜고 공부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학과별로 모듈형 커리큘럼과 마이크로 전공을 운영한다. 모듈형 커리큘럼은 학생이 전공수업 가운데 관심 있는 분야를 집중적으로 이수할 수 있는 제도다. 마이크로 전공은 관심 분야가 다른 전공일 경우 해당 학과가 마련한 마이크로 전공을 이수하면 이를 인정해 주는 방식이다.

단국대 만의 독특한 역량관리 통합 플랫폼 ‘영웅스토리’는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진로설계, 전공학습, 비교과, 취업, 상담 등 다양한 분야의 학사지원을 담고 있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교내에 흩어져있는 학생의 정보를 영웅스토리를 통해 한 곳에 볼 수 있어 개개인의 맞춤형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하다.

김수복 단국대 총장은 “단국대는 교육부와 손잡고 ‘온·오프 하이브리드 캠퍼스’ 구축을 마련해 혁신적인 교육과정으로 학생들을 미래 사회에 걸맞은 인재로 양성할 것”이라며 “단국대는 온·오프라인 수업의 경계를 뛰어넘어 실용교육, 학생중심 교육과정, 스마트한 교육여건으로 대학 교육을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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