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과학자들과 함께 이른둥이(미숙아) 돌봄 운동을 펼치고 있는 고주연 대구보건대 물리치료학과 교수(사진)가 ‘이른둥이 운동발달 가이드북’(학지사메디컬)을 펴냈다. 부모와 임상 교사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그림과 설명, 용어해설 등을 곁들였다.
이 책에 따르면 국내에서 2014∼2016년 출생한 이른둥이(21만3423명) 가운데 임신 32∼36주에 태어난 중도·후기 이른둥이는 95%를 넘는다. 이른둥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도·후기 이른둥이는 그동안 저위험군으로 분류돼 왔다.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로 운동발달과 인지 및 사회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됐다. 고 교수는 “다행스럽게도 중도·후기 이른둥이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들은 가정에서 ‘놀이운동’을 통해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며 “아이의 최대 환경인 부모가 주도해 재미를 유도하면서 아이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필요한 운동을 반복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아동운동과학기술연구회(회장 임현균 박사·한국표준과학연구원) 주최로 10일(오후 3시∼5시 반) 열리는 비대면 아동운동발달 심포지엄에서 ‘0∼6개월 핵심운동기술 발달’에 대해 강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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