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비수도권 확산세…부산, 직장·교회·노래주점 등 ‘비상’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1일 15시 15분


서울 도봉구 병원 12명…송파구 고등학교 11명
수도권 확진자 63%이나 비수도권 비중 높아져
전북 고등학교·가족 모임…부산 노래주점 136명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던 코로나19가 비수도권으로까지 빠르게 번지는 모습이다. 신규 집단감염 발생은 물론 기존 감염군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부산의 경우 직장과 교회, 노래주점 등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오는 2일부터 거리두기 단계가 1.5단계서 2단계로 격상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서울 도봉구 병원과 관련해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지표환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환자 10명, 종사자 2명이다.

서울 송파구 고등학교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학생 6명, 학교 교사 1명, 학원 교사 1명, 가족 3명이다.

서울 서초구 텔레마케팅 업체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23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16명, 가족 4명, 지인 2명, 기타 1명이다.

경기도에서도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경기 고양시 일용직 및 일가족과 관련해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 추가로 총 14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일가족 4명, 일용직 직원 3명, 가족 7명이다.

일단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537명 가운데 수도권 확진자는 342명(63.7%), 비수도권은 195명(36.3%)으로 수도권 비중이 높은 상태다. 그러나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은 최근 들어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충청권을 보면 충남 당진 일가족과 관련해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돼 총 7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 5명, 지인 1명, 조사 중 1명이다.

세종시 초등학교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교사 6명, 학생 9명, 가족 5명, 지인 1명이다.

충북 보은군 연구소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직원 6명, 가족 4명이다.

호남권에서는 모임을 통한 신규 집단감염 중심으로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 전주시 고등학생 모임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친구 모임 5명, 가족 2명이다.

전북 임실군 가족 모임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7명 추가로 총 8명이 확진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가족 모임을 가진 3명과 그 가족 5명이다.

전북 전주시 목욕탕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이용자 11명, 지인 1명, 음식점 이용자 1명이다.

특히 경남권인 부산에서는 신규와 기존을 막론하고 확진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다.

신규 집단감염의 경우 부산 영도구 교회와 관련해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해 모두 교인이다.

부산 동래구 직장과 관련해서도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7명 추가로 총 18명이 확진됐다. 직장에서 가족, 학원으로 전파된 사례로 지표환자를 포함한 동료 3명, 가족 4명, 학원 9명, 기타 2명이다.

기존 감염군인 부산 노래주점과 관련해서는 업종 종사자 및 이용자 일제검사를 통해 20명이 추가 확진돼 총 136명이 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부산 서구, 사하구, 영도구, 중구 노래주점 13개, 직업소개소 4개가 연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 연제구 노인복지센터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51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7명, 이용자 28명, 가족 12명, 목욕탕 관련 4명이다.

경북권에서는 대구 중구 사업장과 관련해 접촉자 추적관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34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21명, 가족 6명, 지인 4명, 기타 3명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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