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황제조사’ 고발당한 공수처 CCTV 응수…검찰 “일부만 왔다”

  • 뉴스1
  • 입력 2021년 4월 1일 2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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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2020.10.19 사진공동취재단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2020.10.19 사진공동취재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특혜조사 논란을 반박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 등 입증 자료를 수원지검에 제출했다. 하지만 검찰이 CCTV 영상의 일부만을 받았다고 밝혀 양측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공수처 관계자는 1일 “이 지검장이 지난달 7일 공수처에 출입한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등 관련 자료를 최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수처가 검찰에 영상을 보낸 것은 공수처장이 이 지검장을 공수처에서 따로 만나 조서없이 면담한 사실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추궁에 의해 뒤늦게 드러나 ‘황제 조사’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이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제보한 공익 신고인은 ‘수사보고서에 이 지검장과의 면담장소 등을 허위로 기재했을 수 있다’며 김진욱 공수처장과 여운국 차장, 면담에 입회한 사무관 등을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했다.

게다가 일부 언론이 이 지검장의 공수처 청사 출입 기록이 없다거나 공수처 관용 차량을 타고 출입해 특혜 조사를 받은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자 김 처장은 불쾌함을 표시하며 “저희가 자료도 있고 적절한 시기에 공개하겠다”고 응수한 바 있다.

수원지검은 이날 공수처로부터 받은 영상과 관련해 “이 지검장의 방문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곳에서 찍힌 영상을 요청했으나 일부만 왔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실체 파악을 위해 수사팀이 추가 보완 요구를 했는데 공수처에서 답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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