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일 前천안함장 “천안함 ‘악플러’에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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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2일 08시 03분


최원일 전 천안함장. 2012.6.11/뉴스
최원일 전 천안함장. 2012.6.11/뉴스
피격 사건 발생 20일 만인 2010년 4월15일 서해 백령도 인근 바다에서 인양된 해군 초계함 ‘천안함’ 함미 (서울지방보훈청 제공)2013.3.26/뉴스1
피격 사건 발생 20일 만인 2010년 4월15일 서해 백령도 인근 바다에서 인양된 해군 초계함 ‘천안함’ 함미 (서울지방보훈청 제공)2013.3.26/뉴스1
최원일 전 천안함장(예비역 해군 대령)이 ‘천안함 피격 사건’ 관련 기사에 비방댓글을 다는 이른바 ‘악플러’들을 향해 향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최 전 함장은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도 천안함 기사에 악플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며 “현 시각부터 유가족, 생존장병들이 직접 찾아 법적 대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전 함장은 “현재 유가족분들과 생존장병들의 심리상태가 매우 불안하다”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부탁드린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발생한 천안함 피격 사건 당시 순직 장병들의 유가족과 최 전 함장을 비롯한 생존자들은 전날 대통령 소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가 천안함 사건에 대해 사실상 ‘재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강력 반발했다.

천안함 피격사건에 대한 민·군 합동조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해군 초계함 ‘천안함’은 2010년 3월26일 서해 백령도 남방 해상에서 경계 작전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을 받아 선체가 반파되며 침몰했다. 천안함 피격으로 배에 타고 있던 승조원 104명 가운데 46명이 숨졌고, 수색구조 과정에서 한주호 해군 준위도 순직했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선 천안함 좌초설 등 음모론이 여전히 횡행하고 있다.

진상규명위는 천안함 사건 관련 재조사 논란이 커지자 2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해당 진정 건에 대한 각하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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