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피의자 이성윤에 공수처장 관용차 제네시스 제공…황제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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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4월 3일 02시 56분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달 7일 오후 5시11분쯤 대기 중인 자신의 차량(왼쪽)으로 옮겨타기 위해 공수처장 관용차에서 내리고 있는 장면이 찍힌 CCTV. (TV조선 갈무리)  © 뉴스1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달 7일 오후 5시11분쯤 대기 중인 자신의 차량(왼쪽)으로 옮겨타기 위해 공수처장 관용차에서 내리고 있는 장면이 찍힌 CCTV. (TV조선 갈무리) © 뉴스1
보수성향의 김종민 변호사는 2일 김진욱 공수처장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황제처럼 영접, 면접조사를 했다며 세상에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순청지청장 출신인 김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진욱 공수처장이 지난달 7일 오후 3시48분쯤 자신의 제네시스 관용차를 과천 공수처 인근 도로까지 보내 이성윤 중앙지검장을 태워온 뒤 1시간20여분 뒤인 오후 5시11분쯤 다시 해당 장소까지 태워줬다는 보도를 소개했다.

김 변호사는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대한민국의 근본이 무너지는 현상을 도처에서 목격하고 있지만 중요 피의자에 대한 황제 영접 수사까지 하는 공수처를 보게 될 줄은 몰랐다”고 개탄했다.

김 변호사는 “김진욱 공수처장은 국기 문란 혐의로 수사중인 피의자 이성윤을 황제 영접해 공수처의 존재 이유와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렸는데 무슨 낯으로 자리를 지킬 수 있겠느냐”며 “즉각 사퇴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것이 본인도 살고 공수처도 사는 길이다”며 물러나라고 했다.

김 변호사는 “다른 피의자들이 ‘나도 이성윤과 똑같은 대우를 해 달라’고 요구하면 안 들어줄 재간이 있는가”라며 김 처장을 몰아세운 뒤 “공수처장 관용차가 졸지에 피의자 의전차량이 되어 버린 상황에서 더 이상 무슨 수사를 논할 수 있겠는가”고 비아냥댔다.

한편 김 공수처장은 이 지검장에게 자신의 관용차량을 내준 것에 대해 ‘보안상의 이유 때문’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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